815__ 스마트폰 한글과 한글코드 전쟁. 1만1172자 BMP 유니코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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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 이기성 (본문 순바탕중간체 12p.)

 

 

           815__ 스마트폰 한글과 한글코드 전쟁. 11172BMP 유니코드 획득

 

 

1987년에는 2350개 한글 글자만 개인용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 현재는 11172개 한글 글자 모두를 개인용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카톡이나 메시지, 전자우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 한글 11172자 모두를 사용하게 된 것은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잘못 만든 한글코드 KS규격을 국민들이 힘을 합쳐서 정통부와 공진청 공무원들을 깨우쳐주고 교육시켜서, 잘못된 KS규격을 지키려는 정보통신부와 공업진흥청 공무원들과의 6년간의 한글코드 전쟁(1987~1992)’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1) 컴퓨터 글자는 코드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코드 부분이다. 코드전쟁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아주아주 조금만이라도 코드에 관해 알고 있어야 이해할 수가 있다. 사람이 사용하는 글자는 컴퓨터에서는 코드(code)라고 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등이 있는데,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언어에는 포트란, 코오볼, 베이식, 파스칼, C 등이 있다.

 

컴퓨터 글자인 코드,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어코드(로만알파벳)는 한 가지 종류밖에 없다. 그러나 한글코드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자판(키보드)에 사용하는 한글코드는 입력코드(input code), 컴퓨터 내부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사용하는 한글코드는 처리코드(process code), 모니터나 프린터로 보여주는 한글코드는 출력코드(output code)라고 한다. 로만알파벳 코드는 한 가지뿐(다른 종류가 없다)이다. 영어 사과(apple)를 자판에서 a p p l e 자판을 순서대로 누르면, 컴퓨터 내부 중앙처리장치에서는 ‘apple’을 만들어 기억한다. 모니터에 보여주려면 a p p l e를 순서대로 출력한다. 영어코드는 자판(입력)에 칠 때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가 처리할 때나, 화면이나 프린터로 보여줄 때(출력)나 똑같이 a p p l e로 변함이 없다.

 

그러나 한글 사과를 자판으로 입력하려면 ㅅ ㅏ ㄱ ㅗ ㅏ 자판을 순서대로 누른다. 컴퓨터 내부의 중앙처리장치는 초성자음 과 중성모음 를 합친 ’, 다음번 초성 과 중성모음 ㅗ ㅏ를 합친 를 합성하여 기억한다. 모니터나 프린터로 보려면 미리 만들어놓은 글자 중에서 를 찾아내서 보여준다(출력코드). ‘사과의 한글코드는 3가지 종류의 코드(입력, 처리, 출력)가 있다.

입력코드(input code)ㅅ ㅏ ㄱ ㅗ ㅏ’,

처리코드(process code)사과’,

출력코드(output code)사과이다.

 

     (2) 컴퓨터학과에서는 한글코드를 안 배운다

전산학과 교육과정에는 한글코드과목이 없다. 영어코드만 배우니, 한글코드를 알 수 없다. ‘한글코드는 출판학과 교육과정 속에 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출판, 인쇄, 편집을 하려면 한글코드를 알아야 한다.

 

1986년부터 컴퓨터에서 한글 글자들이 가끔 안 나오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출판계와 인쇄계, 국어학계, 작가, 대학생들에게 한글코드 교육을 여러 번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해를 못하는 컴퓨터 코드 설명을 위해서, 영어(로만알파벳) 코드에는 없는 용어인 입력코드, 처리코드, 출력코드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컴퓨터 기초 교육을 했다(강의교재가 엄청 인기였다).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에게 컴퓨터 시대가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 1982년에, 출판업자들이 모여서 전자출판연구회를 시작했다. 2~3 년 모이다가 없어지고, 1986년에 전자출판연구회’를 다시 발기했다(2). 드디어 1988년에 전자출판연구회(CAPSO)’3번째로 정식 발기하고, 법인으로 등록했다(dtp.or.kr).

 

1988년에 영진출판사에서 세계 최초로 <<전자출판>>-Computer Aided Publishing- 단행본이 출판되었다.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정보산업대학원)과 신구대학에서 강의용 교재로 개발되었는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팔렸다. <<전자출판>> 241~2424장 출판 전산화의 문제점에서 한글코드의 표준화 대책을 지적하였다(이기성 저, <<전자출판>>-‘신문과 출판에서 컴퓨터의 이용책은 영진출판사에서 19889월에 초판을 발행하였다). 한글 입력코드는 자판(2벌식, 3벌식, 4벌식)이다. 한글 처리코드는 자소(초성/중성/받침)를 합치는 작업이다. 한글 출력코드는 -1. 화면(모니터), 프린터용과 -2. 통신용(모뎀 필요)이 있다.

 

     (3)국가 표준코드(KS5601-87코드)의 수정 요구

1987년에 시행된 표준코드(KSC5601-87) 규격의 컴퓨터로 책을 출판하거나 소설, 국어교과서를 집필하는데 한글 글자가 빈칸으로 나오는 것이 발견되었다(11172자 중에서 8822자가 안 나옴). 11172 - KS2350 = 8822.

똠방이 이나 ‘ ’방으로 나오고, 펲시콜라가 시콜라시콜라로 나왔다. 글자가 안 나와서 황당함을 겪은 국민들이나 대학생들, 국어 선생님들, 국어학 교수들, 출판학 교수들, 도서관, 워드프로세서(문서편집기)를 사용하는 작가, 회사원들...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잘못 제정된 KS5601코드(국가 표준코드 KS5601-87코드의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전두환 정부와 노태우 정부에서는 1987년에 제정 발표한 KS코드는 수정 불가하다고 강제로 시행을 했다. 새로 탄생한 아이 이름자가 안 나오는 경우에도 KS5601-87에 있는 글자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니, 이름을 바꾸라고 강요했다. 특히, 군사정권 시절의 공업진흥청과 정보통신부의 공무원들은 민간인에게, 행정부서용 민원서류나 공문서는 행정전산망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절대로 KS5601-87 규격을 수정하지 못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처벌한다고 발표했다.


     (4) 정통부, 공진청은 KS5601-87 코드 개정 불가 방침 확인

정통부(정보통신부), 공진청(공업진흥청)KS코드 개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출판계, 인쇄계, 도서관업계, 문화부와 작가, 국어학계, 교육부가 정통부와 공진청에게 현대 한글 11172자의 20%2350자만 표현이 되는 불량품 코드인 KS5601-87코드의 개정을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요구하였다. 한편 윈도 운영체제를 새로 출시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도 한글이 다 표현되지 않는 컴퓨터, ‘한글의 가나다 순서 배치가 잘못된 한글코드의 소프트웨어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불매공문과 함께, 직접 회사를 항의 방문하였다.

 

KS코드 개정 불가 방침을 재차 강조하는 정통부와 공진청을 향해서, 출판학과 교수, 국어학 교수, 컴퓨터 잡지 칼럼니스트 들이 칼럼과 제언을 통해 신문, 잡지, 라디오, TV방송에 출연하여 불량 KS코드규격의 수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잘못된 KS한글코드 규격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통부와 공진청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여, 불량 KS 규격을 제정한 K대 대학원 교수들과 친정부 교수들을 대거 동원하고 언론에 KS5601-87 규격이 옳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일간스포츠 등 일간신문사 여러 곳에서도 현대 한글 11172자 중에서 80%8882자를 표현하지 못하는 KS5601-87 한글코드의 잘못을 지적하였다. 특히, 1990년에는 동아일보에서 4차에 걸쳐 한글코드 논쟁을 진행하였고, 1992년에는 조선일보에서 대규모 한글코드 개정요구 공청회를 진행하였다.

 

[그림 1] 코드 지상 논쟁(동아일보, 1990.6.26.)

 

 코드논쟁-완성형고집-동아19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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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국내 한글코드 전쟁(1987~1992)

민간 차원의 컴퓨터에서 한글 살리기 운동1987년부터 1992년까지 6년간 계속되었다. 결국, 1992년에 공업진흥청에서 KS5601-87 규격의 잘못을 인정하고, 현대 한글 음절 글자 11172개가 모두 표현 가능한 KS5601-92 규격을 새로 발표하였다(ISO/IEC 2022 Information technology Character code).

 

[그림 2] 한글정보화협의회 3차 회의록(1992.5.17.)

 

 1992-5-17-한글정보화협의회-신구대이기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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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당시의 한글정보화협의회3차 모임 회의록이 남아 있다.

(1)일시/장소: 1992. 5. 17(), 17:00.

올림픽 유스호스텔, 스포츠팬스클럽

(2)참석자: 10

이상희(녹색삶기술경제연구원 이사장), 강태진(한컴퓨터연구소 대표), 박현철(신화컴퓨터() 연구소장, 안대혁(()삼보컴퓨터 연구원), 이기성(신구전문대 출판학 교수), 이준희(()휴먼컴퓨터, 연구원), 이진광(조선일보 과학부 기자), 이찬진(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임원선(문화부 어문과 사무관), 이재웅(녹색삶기술경제연구원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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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국어정보학회’, ‘엠팔(EMPal)'의 대정부 혈투

KS5601-87한글코드 개정 요구와 한글 글자꼴 표준 제정 작업을 반대하는 정보통신부와 공진청, 재정경제부에 대항하여, 출판/인쇄/조판업계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국어학자, 국어교사와 작가, 일부 컴퓨터분야 교수는 국어정보학회를 조직하였다. 시대에 앞서 컴퓨터통신문화를 창조하는 대학생, 기업인들이 모여 엠팔(EMPal, 전자우편 친구) 동호회를 만들고, ‘한글 11172자는 컴퓨터에서 구현 불가능하다고 우겨대는 전산학과 교수들, 공진청, 정통부 공무원들에게 개인용컴퓨터에서 11172개 한글이 구현되는 것을 보여주도록 프로그램 작업을 했다.

 

엠팔 등 실력 있는 민간 해커들은 공청회와 한국전자출판연구회에서, 학술세미나 후에 개인용컴퓨터에서 11172자가 모두 구현되는 것을 공개 전시해서, 한글 1만 1172자를 모니터 화면으로 본 많은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엠팔 회원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미니컴퓨터나 마이크로컴퓨터보다도 더 작은, 개인용컴퓨터에서 현대 한글 11172자가 모두 구현되는 것을 확인한 국민들이 정보통신부와 공진청 담당자들 실력이 모자라고, ‘11172자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알려지자, 공업진흥청은 완성형 코드에서 조합형 코드 방식으로 11172자를 모두 표현하는 방식으로 KS코드를 수정하였다.

 

공무원 중에서도, 이어령 문화부장관(1990~1991), 이상희 과기처장관(1988~1990)/국회의원(1981~1988, 1996~2004년), 조완규 교육부장관(1992~1993), 청와대 경제수석, 노재봉 국무총리(1991)는 한글 글자 11172자 살리기 운동에 적극 지원했다(한국전자출판교육원 웹진5, 202231). 정치인을 많이 만나고 다닌다고, 모 부서에서는 이기성을 간첩으로 의심하기도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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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코드 논쟁(Code debate, 19904)

 

 code-debate=19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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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글출력코드용 활자(폰트) 개발

KS5601-87 코드 개정요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한글출력코드용 활자(폰트)의 제작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었다. 문화부와 출판계/인쇄계의 협력과 최정순 원로 디자이너, 홍윤표, 김진평 교수 등의 협력으로 문화바탕체, 문화돋움체, 문화제목체, 문화쓰기체(정체, 반흘림체)의 글자꼴 표준 제정이 이루어졌다.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디지털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는 한글 전자출판에 적합한 한글표준코드의 제정을 위해

일간신문과 컴퓨터 잡지 등에 꾸준히 칼럼과 제언을 발표했다.

아울러 공업진흥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 기관과 공개 토론 및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한글 1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코드가 국가 표준이 되도록 KS5601-87 코드의 수정과 11172자가 전부 표현되는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다.

④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문화부바탕체, 문화부돋움체, 문화부제목체, 문화부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 개발, 2017년대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순바탕체 한글 서체 한 벌인 11172(가는체, 중간체, 굵은체)를 개발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자출판 육성에 이바지했다(참고: 조선일보 1993.1.14.).

 

[그림 4] 현대 한글 11172자 표준폰트 일부(서울시스템 협조)

 

 noname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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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한글표준폰트 개발(조선일보 1993.1.14.)

edit=조선일보1993년1월14일-이기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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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UNICODE 컨소시엄과 한글코드 BMP 전쟁

국내산 개인용컴퓨터, 국산 손전화에서 한글 11172자 구현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해외 디지털 통신이 문제로 남는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호주 등 전 세계의 모든 컴퓨터와 컴퓨터가 사용되는 손전화인 스마트폰에서도 한글 11172자가 구현되려면, 지금의 임시방편 KS규격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해답은 ISO의 국제 코드규격을 수정하는 것이다.

 

한글 11172자를 모두 표시하는 한글코드를 국제표준규격으로 정하자는 국민의 요구에, 공진청과 정보통신부는 또다시 반대하고 나섰다. ISO는 유니코드 컨소시엄 회사들이 꽉 잡고 있어서, 한국의 힘으로는 국제규격을 절대로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다. UNICODEISO에서 정해준 표준규격을 한국은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 국제규격이라는 것이다.

 

한글 글자가 일부 2350자라도 표현되면 되었지, 감히, 11172자를 모두 욕심내다가는 BMP에서 한글 표시 자리는 더 줄어들고, ISO에서는 한국에 자음, 모음 24개 자소 자리밖에 안 준다는 것이다. 전두환 정권(1980~1988)과 노태우 정권(1988~1993) 시절의 정통부, 재경부, 공진청 공무원과 군사정권에 무조건 협조적인 전산과 교수들은 한글 11172자를 2350자로 줄이자는 강대국의 횡포에 복종하는 저자세를 유지해오고 있었다.

 

--- 우리 문화를 담는 그릇인 한글 글자... 우리의 고유문화를 지키고, 우리 문화를 담는 그릇인 한글 글자수를 늘리지는 못할망정, 잘못된 국제 규격에 무조건 복종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글자수를 줄이면 문화를 담는 그릇이 작아지고, 따라서 문화도 위축된다는 사실을 애써 부정하는 일부 공무원과 전산학과 교수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ISO 국제표준규격에서도 한글 11172자를 모두 살리는 규격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문화부, 교육부 공무원, 출판업계/인쇄업계의 모임인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엠팔(컴퓨터통신 모임), 국어정보학회 교수들은 국민을 속이는 공진청/정통부를 무시하고, 직접 ISOUNICODE 단체와 대화하고, 한글 11172자 살리기 운동을 계속하기로 진로를 바꾸었다.

 

ISO에 직접 문의한 결과, 한국 정부에서 말한 대로 한글 글자를 11172로 늘리는 규격으로 개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이 아니라 한글 코드를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가?’를 문의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것이다. 아니, 여태까지 한글코드 담당 한국 공진청, 정통부, 전산학 교수들이 ISOUnicode 컨소시엄의 한글코드연구자 실력보다도 못했다니...

유니코드의 발상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컴퓨터 관련기기를 여러 나라에 판매하려니, 소프트웨어 설명서나 사용단추(아이콘) 이름을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독일어, 태국어 등 나라별로, 사용 언어별로 따로 만들어야 하니까, 컴퓨터의 기본 코드를 국가별로 공통으로 만들면 사용설명서나 사용단추 이름을 언어별로 따로 만들 필요가 없어, 개발 경비가 절약된다는 목적으로 유니코드가 탄생했다.

 

예를 들어, 엠에스워드를 한국에 팔려면, 워드에서 'FILE OPEN'을 한글로 문서 열기’, 'SAVE'저장하기등으로 다시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했다. 그러나 유니코드 규격으로 한글 글자가 들어있는 BMP 위치와 영문자가 들어가는 BMP 위치가 다르면, 엠에스워드 프로그램에서 한국용은 해당 한글의 위치만 정해주면, 자동으로 영문 글자가 한국용 프로그램에서 한글 글자로 바뀌어 나타난다. 태국용은 태국 글자 위치를, 한자는 한자 위치를 정해주면, 세계 어느 나라든 그 나라 글자 코드가 BMP에만 들어있으면 쉽게 그 나라에서 그 나라 글자로 사용할 수가 있다.

공진청이나 정통부에다, ISO 국제규격은 전 세계인이 공통으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규격을 만드는 국제기구이지, 강대국이 장사하기 편한 국가 코드만 만들어서, 기타 국가는 불편해도 된다는 논리의 국가표준기구는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하고, 항의를 했다. 그러나, 군사정권에 길들여진, 국민에게 고자세인 정통부 공무원과 전산학계의 친 정권 성향의 교수들과, 공진청 공무원들은 강경하게 출판업계나 국어학계, 인쇄학회, 컴퓨터통신 동호회 등의 한글 11172자 표시 국제규격 신청자체를 못하도록 탄압했다.

 

어려운 것을 해내는 것이 한국전자출판연구회, 엠팔, 국어정보학회 아니었던가?... 문화부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마이크로소프트 안대혁, 카나다 교포 강태진 대표, 유니코드 콘소시엄 입회비를 제공한 이찬진 대표... 공진청과 정통부를 믿을 수 없으니까, 우리끼리 모두들 한마음으로 힘을 합해 ISO에 직접 가서, 투표권을 가진 국가에서 온 대표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9) ISO 10646 한글 BMP 자리 점령하기

국내 한글코드 전쟁인 한글 11172자를 모두 살리는 국내 KS코드 수정 전쟁(?)에서 승리했으므로, 이제는 세계 모든 국가의 컴퓨터와 스마트기기에서도 한글 11172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ISO Unicode 10646BMP에다 한글 11172개 음절 모두가 들어갈 수 있도록, 외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11172자의 모든 자리를 확보해야, 컴퓨터가 사용되는, 스마트 글자가 추가되는, 전세계 모든 전자기기에서 한글 글자 11172개를 읽을 수 있다. 자리 싸움에서 승리했으므로, 삼성 갤럭시, 중국 화웨이폰이든, 미국 아이폰이든 모든 전자기기에서 한글 11172자를 별도의 프로그램 추가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한글 11172자 살리기 운동이 성공하여, ISO로 넘길 우리측 Unicode 수정 요구 규격이 정해졌으므로, BMP 자리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쟁이 또 시작되었다. 카나다 교포 강태진 대표의 활약이 눈부셨다. 국내 공진청과 정통부, 정부측 교수의 동향 담당 역할, ISOUnicode Consortium내의 코드 연구부서와 전문가 동향 담당 역할, ISO의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질 때, 투표권을 가진 국가의 대표책임자를 우리측으로 포섭하는 역할, 기금 담당 역할 등 11172자 한글을 모두 살려내려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국내, 국외에서 모두들 자기 시간을 내고, 자기 주머니를 털었고, 고맙게도 임원선 사무관, 신현웅 국장 등 문화부의 적극적인 격려가 있었다.

 

  --- 드디어 유니코드에서 한글 1만 1172자 모두 자리잡기 성공...  유니코드는 문자집합 범위를, Plane 0~16으로 구분하고, Plane 0 BMP(Basic Multilingual Plane, 기본 다국어 평면)는, 전세계 언어 문자 대부분이 이에 속하고(U+0000 ~ U+FFFF), 이 영역은 16비트 그대로 인코딩 되어있다. 한글의 경우는, 11172개 문자 모두가, Ox AC00() ~ D7A3() 영역에 가나다 순서로 할당되어 있다(AC~D7).

 

[그림 6] 유니코드 BMP 한글 11172자 배치 영역(AC~D7)

 edit500k-BMP--PPT1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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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뉴스노믹스] 전상천 대표, 드림빌 401호 인터뷰, 스마트폰 한글 11172자 표현과 유니코드, 2024-3-28.

[참고] <<뉴스메이커>> 20218월호, “역사의식 일깨우고, 정체성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선도하다.” (20210803)

http://www.newsmak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120728

[참고] 유니코드 컨소시엄: 어도비, 애플, 페이스북,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모노타입 이미징, 넷플릭스 등... ISO 10646-1 코드 =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10646-1의 약어. ‘유니코드라고 불리는 것으로, 전세계의 문자 코드를 통일하려는 유니코드 프로젝트의 성과를 1993년에 ISO로 국제 표준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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